김동연 "1390만 도민과 함께 깊은 애도의 마음 전해"
김진표 "영국 국민의 한결같은 사랑과 존경을 받으신 분"
◆…1999년 방한 당시 안동 봉정사를 방문해 스님들과 대화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에 "경기도는 오늘 하루 조기를 게양하고, 주한영국대사관에 조전을 보내 경기도민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적으로 정부에서 일하던 시절 영국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했다"며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를 한국에 유치할 때는 영국의 협조를 이끌어냈고, 반대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 선출 때는 적극적으로 영국에 협조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최근에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가 경기도청을 직접 찾아 환담하며 디지털전환, 문화교류, 경제협력 등 분야에서 경기도와 영국의 협력관계 강화를 논의하기도 했다"며 "여왕의 긴 재위기간 동안 영국은 대한민국의 오랜 우방으로서 깊은 협력관계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여왕께서는 존경받는 지도자이자, 현대사의 산증인"이라면서 "1390만 도민과 함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유가족은 물론 슬픔에 빠진 영국 국민께 위로를 전한다"며 조의를 표했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날 영국 상·하원의장에 조의 서한을 보냈다.
◆…1999년 방한 당시 안동 하회마을에서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관람한 뒤 공연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 의장은 이날 존 맥폴 영국 상원의장과 린지 호일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한민국 국회와 국민을 대표에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공적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군주 중에서는 가장 긴 기간 재위한 군주로서 재위 기간 영국 국민의 한결같은 사랑과 존경을 받으신 분이라 더욱 가슴이 아프다"며 "1999년 한국에 국빈방문해 안동 하회마을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시는 등 한국 문화에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시며 양국의 우호 증진에 힘써주신 점을 한국 국민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