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탄핵론 꺼낸 러 의원들 해임 위기...반정권 분위기 고조되는 중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하기로 결정한 잘못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탄핵시킬 것을 주장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 러시아 의원들이 법원의 판결에 따라 의원직에서 해임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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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푸틴 대통령에게 적대적인 성향을 지닌 일부 의원들이 주재한 회의가 유효하지 않다며 정부가 나서서 해임시킬 것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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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팔류가 의원에 대해서는 푸틴 대통령의 탄핵을 입밖에 꺼낸 행위가 러시아 의원들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생각해 벌금 4만7천루블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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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 의원들과 함께 푸틴 대통령의 탄핵을 건의하는 데 동참한 스몰닌스코예 지역의 의원들에 대한 재판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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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서게 된 러시아 의원들은 지난주 러시아의 의회격인 국가 두마에서 푸틴 대통령을 '국가 반역죄'로 기소하는 동시에 대통령직에서 탄핵시킬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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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이 결정한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이 러시아의 군사적 손실과 서방 제재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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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푸틴 대통령의 실각을 요구하는 주장은 러시아 정치권 측면에서도 확산돼 이번 주 월요일 푸틴 대통령의 탄핵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청원에 서명하는 데 65명의 지역 정치인들이 결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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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을 모욕하거나 잘못된 정보로 내란을 일으키려고 시도하는 자들을 처벌할 것이라는 불호령을 내린 가운데, 선출직 의원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반발하고 나선 것은 러시아 사회에서 대단히 이례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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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집회에 참가했던 정치인 중 한 명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결집했던 목표는) 자유를 추구하는 러시아 시민들을 위해서뿐만이 아니였다"라며 "러시아군의 고전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애국심에 의문을 품게 된 모든 이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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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러시아가 점령 중이던 영토를 탈환하는 데 일부 성공함에 따라 (러시아 체제에) 의문을 품는 이들의 숫자는 더욱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