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과거 불송치 결론과 달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에 대해 "경찰에 물어보시라, 왜 뒤집혔는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회의 후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결과가 뒤집혔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경찰 수사 결과를 어떻게 보느냐',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됐는데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으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지만 고발인 이의신청에 따른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를 받고 지난 2월 다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완수사 의견을 검찰에 통보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모든 정치는 국민을 향해야 하고, 모든 정치의 목적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다. 대리인으로서 충직하게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정부도 정쟁 또는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마시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민생 개선, 한반도 평화 정착, 대한민국의 경제산업 발전에 좀 더 주력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자신을 향한 검찰 기소(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경찰의 기소 의견 송치(성남FC 후원금 의혹)를 야당 탄압·정적 제거로 규정하면서, 제1야당 수장으로서 민생 챙기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