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및 대출증가로 이자이익 확대
농협 +35%, 신협 +16%, 수협 +46%
◆…금융감독원 제공
농협·신협·수협·산림 등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2조421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 및 대출규모 증가에 따라 이자이익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1조8376억원) 대비 5837억원 증가했다.
농협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97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2% 증가했다. 신협(2883억원)과 수협(1193억원)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9%, 45.8%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산림(393억원)은 16.4% 감소했다.
대출 등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3조27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13억원 늘었다. 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농수산물 판매 등 경제사업부문은 8565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농자재값 상승으로 적자 규모가 3276억원 확대됐다.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6월말 기준 660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7% 증가했다. 총수신은 565조9000억원, 총여신은 481조4000억원으로 각각 5.0%, 6.1% 늘었다.
연체율은 1.32%로 작년말 대비 0.15%p 상승해 자산건전성이 악화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88%)과 기업대출연체율(1.88%)이 각각 0.06%p, 0.12%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1.73%)도 6개월 만에 0.12%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전년말 대비 소폭 악화했고 추가 금리인상 및 경기둔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부실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취약·연체 차주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제도 확대 및 금리인하요구권의 원활한 시행을 통해 차주의 금융부담을 덜어주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