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인마켓캡
가상화폐 역사상 가장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진행된 이벤트 중 하나인 이더리움 병합이 16일 새벽 순조롭게 진행되며 새로운 이정표를 찍는 순간이었지만 전반적인 금융시장 하락과 함께 폭락했다.
16일 오전 10시 현재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9.43% 하락한 206만 원(1,477달러)을 기록하고 있으며 비트코인도 2.01% 떨어진 2,762만 원(1만9,779달러)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전통적 금융시장(주식)도 전반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다.
UTC(협정 세계시) 기준 오전 06시 43분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 이더리움은 에너지 소비와 토큰 공급량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전환하는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음에도 다른 가상화폐보다 훨씬 큰 10%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가격은 합병 후 소폭 하락하며 관망하는 모습이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폭을 더욱 벌리고 있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6%가량 하락한 시점에는 낙폭을 확대했지만, 이는 병합과는 관련이 없다는 평가다.
성공적인 병합이 이뤄지면서 이더리움의 병합이 실패하거나 연기될 것이라는 잠재적 문제에 대한 우려, 즉 내재적 변동성은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이 경과하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은 이더리움의 급격한 하락과 동조해 일시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곧 정상화 되면서 거래량에 큰 변화 없이 2% 정도 하락하는 선에서 공방 중이다. 미국 주식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 나스닥 종합지수 및 S&P500 모두 0.6%, 1.4%, 1.1%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도 원유와 천연가스는 3.8%와 9.2%,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은 2%, 구리는 1.3% 내렸고, 달러화 지수는 0.01% 하락하며 모든 시장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