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건 한일교류재단배 한일스내그골프교류전서 대한민국 첫 우승

바이스앤이 지난 10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 코마컨트리클럽 미나미홀에서 열린 제3회 이희건 한일교류재단배 한일스내그골프교류전이 대한민국 우승으로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이희건 한일교류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스내그골프협회와 바이스앤이 공동 주관했다. 지난달 제9회 전국 스내그골프대회를 통해 선발된 남녀 상위 20인의 초등학생 국가대표가 이달 9일 일본으로 입국해 이날 교류전을 가졌다.

코마CC에는 이희건 한일교류재단 이경재 이사, 신한금융지주회사 안준식 부사장(신한동해오픈 준비위원장),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오키 이사오 회장과 임원진, 일본스내그골프협회 타가시라 에이지 부회장, 한국스내그골프협회 김형달 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선수들은 4인 1조씩 모두 10개조로 구성돼 9홀 파33, 스트로크플레이, 샷건방식으로 경기를 치뤘다. 2시간 이상 경기가 지러진 뒤 각국 20인의 선수 중 상위 16인의 스코어 합산을 통해 우승국이 정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만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교류전은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일본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의 스코어 합계는 대한민국이 483타, 일본이 524타를 기록하면서 대한민국의 첫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대회 최저타는 8언더파 25타를 기록한 최아누 선수(5학년, 울산옥서초등학교)가 차지했다.

한국스내그골프협회 김형달 회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양국 꿈나무들의 교류전이 치러지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었지만 올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기를 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세 번째 대회 만에 대한민국 첫 우승이라는 결과까지 얻을 수 있어 뿌듯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다소 위축됐던 대한민국 주니어골프계에도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