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위축에도 직주근접 단지 청약 선방…이달 잇단 분양

최근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직주근접 입지를 갖추는 단지는 청약에서 선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8월 공급된 단지 중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업무지구와 산업단지가 인접한 입지를 갖추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난 9일 청약에 나서 평균 105.3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은 인접지에 창원시청, 경상남도청, 신화테크노밸리, 사화협동화단지, 마산자유무역지역 등이 위치한다. 이어 평균 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는 부산신항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생곡일반산업단지, 미음지구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깝다.

업계 관계자는 "출퇴근 거리가 짧을수록 시간 및 비용 절약, 체력 및 여유시간 확보 등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많기 때문에 직주근접 아파트는 수요 확보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업무지구와 산업단지 인접 입지를 갖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원에서 '더샵 신부센트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9개동, 전용면적 59·84·101·150㎡ 7개 타입 구성에 전체 5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1호선 두정역과 천안IC 인근 천안고속터미널, 천안종합터미널이 가깝고 인근으로 삼성SDI, 천안 제2·3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한다. 주변 생활인프라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단국대병원,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CGV, 메가박스, 천안축구센터, 신부문화거리 등이 구성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온양그랜드호텔 부지에서 모두 1213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을 분양할 계획이다.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27㎡, 893세대 및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92㎡ 320실 등 모두 121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아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탕정일반산업단지 등의 배후 입지를 갖추며 아산시청,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아산시법원 등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 일원에 짓는 '라펜트힐'의 프라이빗 라운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2개동, 전용면적 201~244㎡, 전체 72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롯데마트, CGV, 메가박스 등 쇼핑·문화시설이 도보권 내 위치하고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2지구, 본촌일반산업단지, 하남일반산업단지, 진곡일반산업단지 등의 직주근접 입지를 갖추며 인접지인 첨단3지구에 인공지능(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 중심의 연구산업복합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