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거래대금 343억원→2조8000억원
상장종목 수 6위, 순자산총액 12위, 일평균 거래대금 3위
거래대금 비중, 개인 46.8% 기관 27.3% 외국인 25.9%
◆…한국거래소 제공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0년간 215배 늘어나 7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8일 한국 ETF 시장 개설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 ETF 시장은 2002년 10월 14일 개설됐다.
지난 27일 기준 ETF 종목 수는 622개, 순자산총액은 76조6000억원으로, 개설 당시(4개, 3천552억원) 대비 각각 155배, 215배로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343억원에서 올해 초 2조8000억원으로 늘어 83배에 달했다.
한국 ETF시장의 글로벌 위상은 상장종목 수 6위, 순자산총액 12위, 일평균 거래대금 3위로 성장했다.
거래소는 시장개설 초기 국내 시장대표형 위주에서 해외형, 업종 섹터, 채권, 원자재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된 '존속기한이 있는 채권형 ETF 도입' 등으로 인플레이션, 고금리 시대의 투자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 출시도 지원해왔다.
◆…한국거래소 제공
투자자별 ETF 거래대금 비중을 보면 2002년 기관 62.3%, 개인 33.4%, 외국인 4.3%에서 올해 8월 개인 46.8%, 기관 27.3%, 외국인 25.9%로 균형적 거래 환경이 조성됐다.
공급 측면에서 참여 운용사가 증대되고 수요 측면에서 연금계좌를 통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ETF 생태계도 확장됐다. 현재 22개 운용사가 ETF 시장에 참여 중이다.
최근 연금투자에 특화된 ETF 상품 출시도 지속하고 있어, 향후 연금계좌를 통한 ETF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는 한국 ETF 시장 2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31일 여의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2022 글로벌 ETP(상장지수상품) 콘퍼런스 서울'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다음 10년을 향한 가능성과 도전'이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ETP 시장 동향, 최신 투자 트렌드, 차세대 상품 개발 방향, 효율적인 ETP 거래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