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번엔 개구리·북한 빗대 영남권 의원·친윤계 저격

"영남권 의원, 냄비물 펄펄 끓는데 따뜻한 줄 안다"

"윤핵관, 천박한 희망고문 속에서 이뤄지는 집단적 폭력"

'냄비 속 개구리'는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 빗대어 자주 쓰는 표현으로 국민의힘 영남권 의원들을 '냄비 속 개구리'로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그건 주말에만 지역 내려가서 60~70대 어르신들께 문안인사를 드리고 마이크 잡고 인사하고 교회가서 할렐루야 같이 외는 것을 소위 ‘지역구 활동’이라고 해서 따뜻한 정도로 느끼는 것”이라며 “사실은 중위값을 놓고봐도, 평균값을 놓고봐도, 이미 물은 팔팔 끓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앞서 올린 글에서 친윤(친 윤석열)계 인사들을 ‘휴전선 위의 악당'으로 빗대어 표현했다. 그는 “핵을 가질 때까지는 어떤 고난의 행군을 걷고 사람이 굶어 죽고 인권이 유린돼도 관계없다는 휴전선 위의 악당들을 나는 경멸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마찬가지로 당권, 소위 공천권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정치파동을 일으키고 당헌당규를 형해화하며 정권을 붕괴시켜도 된다는 생각을 가진 자들에 대한 내 생각도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북한과 친윤계 인사들을 겨냥해 “둘 다 ‘절대반지만 얻으면 지금까지의 희생은 정당화될 수 있고 우리는 금방 다시 강성대국을 만들 수 있어’라는 천박한 희망고문 속에서 이뤄지는 집단적 폭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