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최적화된 EMP(ETF 매니지드 포트폴리오)형 타깃데이트펀드(TDF)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투자 방법은 장기투자·분산투자·저비용투자·적립식투자”라며 “이번 펀드는 네 방법이 모두 녹아 있는 상품이다.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를 2016년부터 운용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개발 및 운용하는 펀드다. 기존 액티브 펀드에 투자하는 TDF와는 다르게 패시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새로운 TDF 출시를 통해 TDF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펀드는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는 경기 변동에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산별 장기 평균 수익률 및 변동성을 추정·분석한 결과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한 ‘미국 성장주, 국내 채권의 조합’을 만들었다. 위험 대비 기대수익률이 높은 환노출 전략을 채택해 전략적 자산배분 투자 솔루션을 만든 것도 특징이다.
서재영 멀티에셋운용부장은 “기계적으로 모든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조정수익률이 특히 우수한 자산군을 엄선해 분산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펀드는 낮은 위험, 낮은 회전율, 낮은 비용의 ‘3-Low’ 구조로 장기투자 수익률을 극대화를 추구한다. 서 부장은 “투자 기간이 장기화할수록 복리 효과로 인해 조금의 비용 차이가 거대한 성과 차이로 이어진다”며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는 상품인 만큼 단기 시장에 대응하기보다는 디테일한 포트폴리오 관리로 장기 복리효과라는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생애주기별 인적 자본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글라이드패스(Glide Path)도 자체 개발했다. 글라이드패스란 은퇴 시점을 목표로 가입자의 생애주기에 따라 자동으로 자산 배분을 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패스는 한국인의 생애주기별 인적 자본을 정밀히 계산해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최적화했다.
임효진 멀티에셋운용부 매니저는 “사람의 소득 능력은 유한하기에 나이가 들수록 인적 자본이 줄어드는데 이를 금융자산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리스크까지 고려해 정밀하게 글라이드패스를 제작했다”며 “사회 구조의 변화와 특수한 직군의 특성을 반영해 글라이드패스를 맞춤화할 수 있도록 만든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향후 국내 연금시장이 더욱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희운 솔루션본부장은 “10년 후 60세 이상 인구가 약 18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456조원 규모인 연금시장은 약 10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40년 이상 장기투자 시 복리효과가 발생해 1%의 수익률 차이가 엄청나게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여생을 좌지우지하는 노후 자금을 안정적으로 굴리기 위해서는 장기투자, 자산배분이 필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