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제공
14일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 훈풍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이를 소화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9.68p(2.30%) 오른 2212.5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15억원, 363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228억원을 순매도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CPI 충격에 하락 출발했지만 영국발 리스크 완화 가능성에 V자 반등이 나타나며 상승 마감했던 점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파운드화 강세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1.99%), LG에너지솔루션(1.26%), SK하이닉스(0.63%), 삼성SDI(1.17%), 현대차(1.52%), 기아(1.02%), NAVER(4.42%)는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2%), LG화학(-0.35%)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주가 반등했다. 박 연구원은 “CPI 발표에도 나스닥 지수가 상승하며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됐다”며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 철회 소식도 핵심 자회사 상장 논란이 해소되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6.65p(4.09%) 오른 678.2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33억원, 145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38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43%), 에코프로비엠(0.10%), 엘앤에프(0.15%), HLB(2.15%), 에코프로(6.80%), 카카오게임즈(9.44%), 펄어비스(7.81%), 셀트리온제약(5.26%), 리노공업(4.29%), JYP Ent.(4.40%)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8원 내린 1428.5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