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665.6원, 경유↑ 1840.0원
국내 최고가 지역 서울·최저가 지역 대구
◆…휘발유 가격은 하락세이나 경유가격은 2주연속 상승세를 보여 휘발유와 경유가격 차이가 크게 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휘발유 판매 가격이 6주 연속 하락했지만 경유 판매 가격은 2주째 상승세다. 지난 6월 이후 휘발유와 경유 가격 역전 현상은 5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9원 내린 L(리터)당 1665.6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15.3원 오른 1840.0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9원 오른 1738.2원을 기록해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2.6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원 하락한 1604.1원을 기록해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1.4원이 낮았다.
상표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1674.7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알뜰주유소는 1637.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도 GS칼텍스 주유소가 1849.9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820.3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4.7달러 내린 배럴당 88.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3달러 내린 배럴당 91.0달러, 국제 경유 가격은 1.8달러 내린 배럴당 138.5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다만 정유업계에서는 다음 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오는 11월부터 일평균 200만배럴의 원유생산 감축계획을 밝힌 데다 항공운송 수요 급증에 따라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다시 뛰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국제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