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제부(MOEA)가 24일 발표한 9월 소매 매출이 코로나19 발생 감소에 따른 기업 활동의 정상화와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 국경통제 완화 및 휴가지출 증가에 힘입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지난달 7.5% 증가했으며 이번 달 역시 3.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연간 7.5% 증가한 109억 달러로 의류 및 사치품 판매는 소매업체들이 기념일 프로모션을 시작한 이후 전년 대비 21.5%나 급증했다. 백화점 매출은 식당매출과 기저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어났고 특히 식당 매출은 중추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5% 증가했다.
10월 소매판매는 기념일 프로모션, 텐텐(쌍십절) 국경일 판매 및 완화된 국경 통제에 힘입어 지난달의 강력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0.1~3.1% 성장하고 외식 및 음료산업 매출은 7.4~10.4%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정부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떨어진 내수 활성화를 위해 경기부양 바우처(Quintuple Stimulus Vouchers)를 발행한 바 있다. 대만 산업부는 올해 소매 매출이 지난해 4조 대만 달러를 넘어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의 이러한 내수 성장이 강력한 반도체 수출 증가를 앞세우며 경제성장률 3%를 초과달성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경제는 6개월 이상 이어지는 대규모 무역적자와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및 흔들리는 환율시장으로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점으로 이럴 경우 글로벌 경제 순위에서 대만이 한국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경제정책을 총괄해야할 기획재정부의 ‘문제없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과 현실을 바로 인식하지 못하는 대통령궁의 안이한 현실인식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글로벌 경제의 먹구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암울해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