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공정성과 투명성 높이기 위해 문재인 정부때 도입
학계 "연구성과 확인 어려워 우수한 인재 선발에 한계"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0.28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에 대한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28일 오전에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우수 연구자 확보를 가로막았던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은 연구기관에 대해 전면 폐지하겠다"며 "위원회에서도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발전전략과 함께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채용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된 블라인드 채용은 채용과정에서 편견이 개입되어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지원자의 출신지,학력 등을 노출하지 않도록 한 제도다. 그러나 정부 산하 연구기관 등 일각에서는 지원자의 연구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워 우수한 인재 선발에 한계가 있다면서 문제 제기를 해왔다.
이번 발표는 과학기술계의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기술패권' 확보를 위해 '12대 국가전략기술'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사용후핵연료 처분 기술 포함)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분야를 선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