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최근 2년 분기별 영업실적. 2022년 3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 매출액 4118억원, 영업이익 1046억원, 당기순이익 78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4분기 △ 주택담보대출 상품 확대 △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 인증 사업 진출 등 플랫폼 부문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118억4800만원, 영업이익 1046억400만원, 당기순이익 787억1700만원으로 잠정 집계해 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48.5%, 46.9%, 51.4% 증가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1.1%, 40.7%, 38.0% 증가했다.
한편, 3분기 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37.1%를 보이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해서 3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36%와 0.29%를 기록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뱅킹 부문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약 30조 원에서 9월 기준 약 34조6000억원으로 늘었으며,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되어 62.1%의 비중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약 25조9000억원에서 27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4분기 △주택담보대출 상품 확대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인증 사업 진출 등 플랫폼 부문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은 지속적인 대상 및 지역 확대로 누적 약정금액 8070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최근 주담대 시장의 부진에도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서 취급 지역을 전국으로 넓히는 한편, 대상 주택 금액의 한도를 없앴다. 이에 지난 9월 처음으로 월 취급액 15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달 들어서는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도 출시했다. 개인사업자를 위한 대출 상품뿐 아니라 수신 상품(통장)과 지급결제(카드)까지 망라한 풀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세금 관리와 신용 관리, 매출 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개인사업자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인증 사업 역시 예정돼 있다. 지난 10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연내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까지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본인확인기관을 비롯한 세 가지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하면,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행정안전부, 국세청과 같은 정부기관 사이트에 로그인해 공문서를 신청하고, 신원확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지방세 고지서를 카카오뱅크 앱에서 받아보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