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개발은행과 7~10일 국제포럼 열고 세정협력 강화
중남미 5개국 국세청장·15개국 고위공무원 등 참석
국세청, 참석자들에게 '부산 엑스포' 지지 요청도
◆…국세청과 미주개발은행(IDB)이 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디지털 조세행정 포럼' 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스마엘 칼라이칸 수리남 국세청장, 에밀리오 피네다 IDB 재정관리 (FMM) 국장, 김창기 국세청장, 마르꼬 리비오 디아즈 레예즈 과테말라 국세청장, 푸블리오 드 그라시아 파나마 국세청장.(사진 국세청)
국세청은 미주개발은행(IDB)과 디지털 조세행정 포럼을 7~10일까지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한다.
국세청은 "이 포럼은 한국의 선진화된 전자세정에 관한 경험을 공유해서 중남미 국가의 세정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한국과 중남미 국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했다. 포럼에는 과테말라·수리남·파나마 등 중남미 5개국 국세청장과 15개국 고위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각국 국세청 관계자 외에도 범미주조세행정협의체, 비엔나대학교 국제조세정책센터, 국내·외 IT 서비스기업 등 민·관 전문가 20여명도 자리를 채운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개회사에서 "조세행정의 디지털화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전세계적으로 많은 과세당국에서 중요한 화두로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 전자세정의 노하우와 축적된 경험을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외에 다른 분야에서의 세정협력도 당부했다. 김 청장은 "현지 진출기업의 이중과세 해소 등 세무애로 해소에도 함께 힘써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도 요청했다.
포럼은 조세행정 디지털화를 주제로 중남미 지역의 조세행정이 나아갈 방향과 기회에 대한 논의로 꾸려진다. 각 세션에서는 포스트 펜데믹 시대의 조세행정의 위기와 기회, 홈택스·전자세금계산서, 조세행정 현대화를 위한 디지털기술 적용, 납세자 정보관리 등에 대한 토론도 가질 예정이다. 또 한국 전자세정의 현황·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중남미 공무원들이 서울 시내의 세무서를 방문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번 포럼을 통해 중남미 국가의 세정역량 향상을 지원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제고되고, 중남미 국가와의 세정협력체계를 구축해서 우리 진출기업과 교민에 대한 세정지원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