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3분기 영업익 479억원... '적자 지속'

당기순손실 전분기 대비 적자 지속... 소송 관련 충당부채 인식

신작 개발·신규 사업 박차... 내년 상반기 '더블유카지노 2.0' 출시

신사업 아이게이밍... 연말까지 20종 내외 슬롯 콘텐츠 인증할 것

당기순손실 지속은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의 소송 합의에 따라 전분기 7500만달러(1029억원)에 이어 올 하반기 7025만달러(964억원)를 충당부채로 추가 반영하면서 적자가 유지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당 소송은 지난 2018년 일부 이용자가 미국 워싱턴주 법률상 부당이득 반환을 주장하면서 제기한 집단소송이며, 4년 이상 이어져 온 소송은 1억4525만달러에 합의가 이루어졌다. 한편,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31.9%) 대비 2.0%포인트 감소한 29.9%를 기록했지만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4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대비해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한편, 실적 호조세를 바탕으로 신작 개발과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신작 ‘스피닝 인 스페이스’와 P2E 스킬 게임 ‘더블다운 캐시 빙고’, ‘더블다운 캐시 솔리테어’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마쳤다. 내년 상반기에는 기존 더블유카지노에 캐주얼 게임 요소를 결합한 ‘더블유카지노 2.0’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사업으로 진행 중인 아이게이밍(i-Gaming) 부문에서는 자체 개발한 슬롯 콘텐츠 10종에 대한 인증 절차를 완료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말까지 20종 내외의 슬롯 콘텐츠 인증을 완료할 방침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안정적인 소셜카지노 사업 분야에 대해 효율적인 운영을 계획 중이며 신규 게임과 신규 비즈니스, 인수합병(M&A) 등 투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1587억원, 469억원, -214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