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산불피해 울산서 산벚나무 4천그루 식수

SK이노베이션이 지난 3일부터 2020년 산불 피해를 입었던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일대에서 약 4000그루의 산벚나무 심기 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식수활동에는 SK이노베이션 서울 본사, 대전 환경과학기술원, 울산콤플렉스(CLX) 등 전국 각 지역에서 근무하는 약 100명의 구성원이 참여했다.

울주군 야산은 2020년 대형 산불로 약 519만㎡ 면적의 산림이 소실된 지역으로 SK이노베이션은 주력사업 발상지인 울산의 아픔을 치유하고 회사 발전·성장을 응원해온 시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산림 복원사업에 나섰다. 산벚나무는 팔만대장경의 목판으로 사용될 정도로 목질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는 특성이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숲 조성 지역을 'SK 울산 행복의 숲'으로 이름 짓고 내년에도 관련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심은 나무가 자라고 숲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후 관리와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회사측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울주군 일대 산림의 빠른 복구를 위해 구성원이 힘을 모았다"며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