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모회사인 혼하이는 11일,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으로 공장 가동률에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강력한 생산능력과 부품 조달 능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문을 소화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하이 영 리우 회장은 폭스콘의 아이폰 주문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에 대해 “가동률 하락은 코로나 발병으로 인한 것이며 회사의 제조 능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최근 일부 분석가들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큰 중국 대신 인도에서 아이폰 14를 조립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며 이는 폭스콘 대신 인도에 공장이 있는 페가트론으로 주문이 변경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리우 회장은 “규모가 큰 산업은 2개 이상의 공급업체가 필요하며 당연한 것”이라며 “혼 하이는 공급망 관리와 대규모 제조역량을 통해 규모가 큰 산업에서 경쟁우위를 누리고 있다”라고 밝혀 사실상 정저우 폭스콘 물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을 시인한 셈이다.
이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시즌 소비자 요구를 완전히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정저우 공장의 전체 가동을 재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공장가동의 점진적 회복을 통해 애플에 강력한 위험관리 능력이 있음을 입증했다고 주장, 다소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지난 3분기 소지자 가전, 고급 스마트폰, 클라우드 기반 서버 및 데이터 센터 등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수익은 연간 5%, 당기순이익은 16% 늘어나는 등 역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