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3분기 영업손실 380억원 '적자 지속'

영업손실 380억원·당기순손실 2775억원 기록

"인건비·마케팅비↑, 출시작 성과 미흡 등이 원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비롯 신작 연내 출시"

넷마블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944억원, 영업손실 380억원, 당기순손실 2775억원으로 잠정 집계해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당기순손실로 적자전환했다.

넷마블은 3분기 영업손실 5억원, 당기순손실 1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잼시티 관련 일시적 퇴직 위로금 지급으로 인건비가 증가하였으며, 지난 6월 출시한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 관련 마케팅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수지가 악화됐다.

넷마블의 3분기 인건비는 전년 동기(1579억원) 대비 28.6% 증가한 2030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도 44.3% 증가한 1449억원을 지출했다.

한편,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579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0%에서 83%로 높아졌다.

넷마블은 지난 9일 글로벌 출시한 '샬롯의 테이블'을 비롯해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등의 신작을 연내 출시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오는 17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2’에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어라이즈)’, ‘하이프스쿼드’ 4종의 기대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난 7월 28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차입금 관련 환산 손실도 큰 폭으로 증가해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인건비·마케팅비 상승, 신작 출시지연, 출시작 성과 미흡 등으로 세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샬롯의 테이블’,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등 4분기 출시 신작들과 내년 출시 예정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개발 신작들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긍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