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조선업계 기술개발·특허전략 지원 위해 '수소선박' 발간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3사 출원 주도
대부분의 특허출원... 연료전지(336건, 54.5%)에 집중
◆…지난 3일 울산 장생포항 소형선박 부두에 정박한 수소선박 '블루버드'(맨 앞)와 '하이드로제니아'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제해사기구의 해양 환경규제가 지속 강화됨에 따라 수소선박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수소선박 분야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 특허분야 5대 주요국(중국·미국·일본·한국·EU)의 수소선박 관련 특허출원은 최근 10년간(2010~2019년) 연평균 100여건씩 꾸준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560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했으며 중국 124건, 미국 123건, 일본 102건, 유럽 92건 순으로 나타났다.
수소선박 관련 국내 특허출원의 경우 국내 대형 조선3사가 전체 출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우조선해양 182건 △삼성중공업 125건 △한국조선해양 113건 △지멘스(독일) 76건 △HDW(독일) 35건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국(IP5)의 10대 다 출원인의 항목별 출원 점유율을 살펴보면 선박 또는 해양구조물 관련 48.8%, 연료전지·배터리 27.3%, 공업가스 등 연료가 4.5%, 기타가 19.4% 순으로 나타났다.
선박용 수소에너지는 크게 △수소생산 △수소운반 △수소엔진 △연료전지 등으로 분류된다. 대부분의 특허출원은 연료전지(336건, 54.5%)에 집중돼 있으며 이어 수소생산(187건, 30.3%), 수소운반(73건, 11.8%), 수소엔진(21건, 3.4%) 순으로 나타났다.
선박용 수소에너지기술 관련 5대 다출원에서도 △대우조선해양 166건 △삼성중공업 104건 △한국조선해양 93건 △가와사키중공업(일) 22건 △지멘스(독) 18건의 순으로 수소에너지기술도 국내 대형 조선3사가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허청은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대비하는 조선업계의 기술개발과 특허전략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수소선박'을 발간했다.
국내 조선사, 조선관련 협회·학회·연구소 및 각 대학의 조선관련 학과 등에 책자로 배포될 예정이며, 특허청 누리집의 간행물 게시판을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