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한 터널 현장 3D 형상 데이터 취득·분석 모습. 사진=현대건설 제공
스팟은 상부에 센서, 통신장비 등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탑재가 가능하며 건설현장에서 이동하기 힘든 계단과 좁은 공간 등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이동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최근 개발한 데이터 수집 기술을 스팟에 탑재하고 주택, 터널 등의 현장에서 실증을 수행해 왓다. 탑재된 데이터 수집 기술은 현장 사진 촬영·기록 자동화, 영상·환경 센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한 3D 형상 데이터 취득, QR코드 활용 자재·장비 관리 자동화, 위험구역 출입 감지와 경고 송출 등이다.
로봇 탑재 기술로 영상·데이터 공유를 통해 사무실에서 현장 상황 실시간 확인이 이뤄지며 작업자의 숙련도나 컨디션에 영향을 받지 않아 현장 점검 시 균일한 데이터를 송부할 수 있게 된다. 공동주택 현장의 공정·품질 관리의 경우 하루 최대 약 2만번의 사진 촬영과 비교·분석이 필요한데 로봇 운영으로 자동화하면 품질 균등성이 확보되고 투입 인력 절감 효과도 클 것이라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로봇으로 사무실에서 현장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사각지대의 안전점검이 가능해져 안전재해 발생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개발한 무인드론, 스마트글래스 연계 원격현장관리플랫폼에 이어 이번 스팟 도입으로 건설현장 내외부 전체 모니터링도 가능해지게 됐다.
현대건설은 내년부터 스팟을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 현장에 시범 적용하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건설이 중요해지고 자율주행과 같은 기반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로봇 기술과 BIM, 디지털트윈, AI 등 다양한 IT 기술을 건설에 접목해 건설현장의 안전·품질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건설사업 수행방식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