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상승…지수, 역대 최고치 경신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2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의하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월 120.06 대비 0.5% 상승한 120.6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120.44를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7.3%)이 내렸으나 공산품(0.3%),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8.1%)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0.5%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7.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수산물(1.5%)이 올랐으나 농산물(-11.2%), 축산물(-4.5%)이 내려 전월대비 7.3%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1% 상승했다.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이 각각 4.0%, 3.1%, 6.8% 올랐다.

공산품 물가는 화학제품(-0.2%), 제1차 금속제품(-0.3%)이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1.9%), 음식료품(0.4%)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3%)가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7.7%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2.2% 내렸으나 음식료품,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이 각각 10.9%, 32.9%, 6.9%, 3.4%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전력·가스 및 증기(10.0%)가 올라 전월대비 8.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2.4%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운송서비스(0.6%),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4%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6%)가 내렸으나 중간재(0.7%) 및 최종재(0.3%)가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3% 올랐다.

원재료는 국내출하(-4.5%)와 수입(-1.1%)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1.6% 하락했다. 중간재는 수입(-0.1%)이 내렸으나 국내출하(0.8%)가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최종재는 자본재(0.8%), 소비재(0.2%), 서비스(0.1%)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7.1%)이 내렸으나 공산품(0.7%),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8.1%) 등이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9.3%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7.4%)와 수출(-0.6%)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7.1% 하락했다. 공산품은 국내출하(0.3%)와 수출(1.3%)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