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공습으로 우크라 전역에 전력･식수 차단...원전 가동도 한시 중단키로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6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겨울철 추위가 가까워짐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급되는 전력을 차단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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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00만 명의 시민이 거주 중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이날 미사일 공습으로 전력과 식수 공급이 모두 차단됐다.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위치한 주요 도심 곳곳에서도 식량 공급과 시설 수리에 필요한 전력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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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처럼 민간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을 규탄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에서 특별 화상 연설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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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민간인 학살과 산업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것은 테러 행위이다"라며 "우크라이나는 이 같은 범죄 행위에 대해 국제 사회가 결정적인 조치로 대응해줄 것을 지속 요구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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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몰도바 또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전력 차단을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이외의 다른 국가가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것은 전쟁 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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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 위치한 피우데누크라인스크 원전을 비롯해 서부 지역의 리브네 원전과 흐멜니치키 원전은 전력 공급의 차단으로 원자로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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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 회사인 에네르고아톰은 "각 원전들은 현재 국내 공급에 필요한 전력 생산을 중단하고 대기 상태로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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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러시아군이 점령한 상태로 수개월 전부터 폭발 가능성이 제기돼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