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노화와 변형 일으키고 면역 반응 활성화해 면역계 교란
다크 초콜릿, 파인애플, 녹차 등 항염증 음식 섭취하면 염증 수치 ↓
◆…비만세포에서는 다량의 염증 물질이 분비되고 있다. 그중 배에 들어찬 내장지방세포는 ‘아디포카인’이라는 염증 물질을 분비해 신진대사를 방해한다. 자료사진:로이터통신
만성 염증은 체중 증가, 피로 등 통증과 함께 여러가지 문제를 유발한다. 심한 경우 제2형 당뇨병에서 암까지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
만성 염증이 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연구팀이 만성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 사이 암 발생 위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남성은 38%, 여성은 29% 높았다. 만성 염증이 생기면 사이토카인과 같은 염증 반응 물질이 계속 분비되면서 세포를 변성하고 이는 DNA 유전자 염기서열에 변이를 일으켜 암세포를 더 많이 만든다는 설명이다.
만성 염증은 혈관을 타고 신체 곳곳을 돌아다니며 각 부위를 손상시킬 수 있다. 특히 세포 노화와 변형을 일으키고, 면역 반응을 지나치게 활성화해 면역계를 교란시키기도 한다.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흡연 △가공식품 △체지방 △심한 스트레스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습관 등을 꼽고 있다. 만성 염증은 증상을 잘 체감하지 못해 병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평소 먹는 칼로리의 20~30%를 줄이면 염증 반응을 줄일 수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만성염증 완화에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체지방을 줄이는 생활 습관 교정과 식단 조정 등이 있다. 비만세포에서는 다량의 염증 물질이 분비되고 있다. 그중 배에 들어찬 내장지방세포는 ‘아디포카인’이라는 염증 물질을 분비해 신진대사를 방해한다. 평소 먹는 칼로리의 20~30%를 줄이면 염증 반응을 줄일 수 있다.
염증을 악화시키는 음식으로는 설탕과 식물성 기름을 결합한 음식이다. 설탕(포도당)은 췌장에 과부하를 줘 신체 염증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요거트, 말린 과일, 사탕, 도넛 등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피해야 한다.
탄수화물을 과식하는 것도 만성 염증과 밀접관 관련이 있다. 특히 인공적으로 만든 액상과당(설탕 대체제)은 혈액 속 단백질 성분과 엉겨 붙는 작용이 빠르게 일어나 다량의 염증 물질을 만들어낸다.
◆…가공육에는 포화 지방이 풍부해 지방 조직의 염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베이컨, 소시지와 같은 가공식품도 포화 지방이 풍부해 지방 조직의 염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 가공육에는 방부제뿐 아니라 소금, 설탕도 많이 들어 있다.
반면 브로콜리, 시금치 등 녹색 잎채소, 올리브유, 토마토, 생강 등 항염증 식품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좋은 음식이다. 파인애플은 브라멜라인 효소가 풍부해 각종 염증 질환을 일으키는 단백질 작용을 억제한다. 녹차 역시 카테킨이라는 강력한 항염증 성분이 풍부하다.
반면 브로콜리, 시금치 등 녹색 잎채소, 올리브유, 토마토, 생강 등 항염증 식품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좋은 음식이다. 파인애플은 브라멜라인 효소가 풍부해 각종 염증 질환을 일으키는 단백질 작용을 억제한다. 녹차 역시 카테킨이라는 강력한 항염증 성분이 풍부하다.
◆…다크 초콜릿 자료사진:로이터통신
다크 초콜릿에도 항산화 물질이 포함돼 있어 염증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탈리아 카톨릭대학 로미나 귀세페 박사팀은 35세 이상 건강한 성인 4849명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3일마다 다크 초콜릿 20g을 먹는 사람에게서 염증과 관련된 단백질 수치가 훨씬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크 초콜릿을 과다 섭취한 사람의 경우 오히려 효과가 사라진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