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군 대체인력' 투입 지시"
"화물연대 차주들보다 훨씬 어려운 일용직 노동자들이 고통"
"민노총이 외치는 '반미·친북', '물류 멈춰 바꾸겠다'는 세상?"
"포스코·한은·원주시·GS건설·쌍용건설·금감원, 민노총 탈퇴"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소속 노동자 1천500명이 2003년 10월 6일 오후 청주시 청주대교 앞 도로에서 `노무현 정권 규탄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허수아비에 노무현 대통령 사진을 붙이고 화형식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진보당, 민주노총 등 전국민중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 관계자들이 2022년 9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부산 입항을 앞두고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비대위원은 "지난 2003년 5월 화물연대가 운송을 집단 거부하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군 대체인력 투입을 지시할 만큼 강경했다. 하지만 정부가 후퇴하면서 협상이 타결됐고 자신감을 얻은 노조는 몇 달 뒤 재파업에 돌입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에는 물러나지 않았다. 경유세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지도부 16명을 체포해 사법처리했다. 운행차량에 대해서는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을 줬다"며 "결국 2차 파업은 다수의 화물연대 노조원이 복귀하면서 16일 만에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공급으로 "공사현장의 작업이 곳곳에서 중단됐고 수도권 일부 주유소에서는 기름이 공급되지 못해 품절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한 고통은 국민 모두가 겪고 있지만, 가장 힘겨워하는 건 역시 일용직 노동자와 주유소 알바 등 우리 사회의 경제적 약자들"로 "화물연대 차주들보다 훨씬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경제의 어려움이나 남들의 고통은 아랑곳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자행되는 민노총의 극렬 과격투쟁에 국민들은 지칠 대로 지쳐 있다"며 "어제 국내 최대 철강업체 ▲포스코에서 조합원들이 69.93%의 찬성으로 민노총 탈퇴를 결의한 것은 상징적 사건이다. 이미 ▲한국은행 ▲강원도 원주시 ▲GS건설 ▲쌍용건설 ▲금감원 등이 속속 민노총을 탈퇴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파업 사흘차인 26일 오전 부산신항 인근에서 운행하던 트레일러에 쇠구술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와 차량 유리창이 깨졌다. 운전자 A씨는 유리창 파편이 튀어 목 부분에 상처를 입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