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과 천당' 오간 위믹스... 2배 이상 반등, 가상화폐시장 기지개 켜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5일 업비트 디지털 자산지수(Upbit Crypto Index, UBCI) 주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UBCI란 가상화폐 동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시장의 표준지수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 보유한 가상화폐의 비중을 UBCI에서 서비스하는 개별지수의 가상화폐 구성비와 일치시키는 등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한 주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가상화폐는 가격이 130.88% 증가한 위믹스 코인(WEMIX)이였다. 위믹스는 국내 상장 8대 게임사 중 하나인 위메이드에서 발행한 코인으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 생태계 내에서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이다.

지난달 24일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에 의해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지자 한 주간 가격이 70% 가까이 하락(-68.24%)하는 등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발행사인 위메이드 측이 이에 불복하여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면 상장폐지 결정의 효력은 멈추게 된다. 이 경우 본안 소송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법적 공방을 거듭할 것으로 보여진다. 법원은 이달 7일 해당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또한 보고서에 의하면 '이더리움(Ethereum)'이 업비트 시장지수(UBMI) 및 알트코인 지수(UBAI)의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UBMI는 업비트 원화마켓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산출하는 지수로 주간 수익률은 1.65%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수익률 대비 0.57% 높으며, 나스닥에 비해서는 2.08% 낮은 수치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UBAI는 지난주 대비 2.22%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대비 1.14% 높으며, 나스닥과 비교해 1.51%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공포-탐욕 지수'가 '0'에 근접하면 UBMI는 단기적 저점(local minimum)에 도달하며, 100에 근접할 경우 UBMI는 국소적 고점(local maximum)에 도달한다.

업비트 측은 보고서에서 "가격 움직임이 중립적이며 시장의 관심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아이큐(IQ)'의 공포-탐욕 지수는 80.76을 기록하면서 개별 코인 가운데 가장 탐욕적인 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상화폐는 위키피디아(Wikipedia)의 탈중앙화 버전인 아이큐의 유틸리티 토큰이다.

이와 반대로 '칠리즈(CHZ)'의 경우 25.92를 기록하면서 해당 코인에 대한 투심은 가상화폐 가운데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칠리즈 토큰은 스포츠 팀을 비롯한 다양한 조직들의 팬 토큰 및 투표 토큰을 얻거나 관련 상품들을 구매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