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96p(0.76%) 오른 2389.04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6.97p(0.98%) 오른 719.49에 장을 마쳤다.
9일 코스피는 반도체주 반등과 원화 강세에 6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코스닥도 콘텐츠 및 게임업종 반등에 1% 가까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96p(0.76%) 오른 2389.04에 마감했다. 장 초반 2367.25까지 내렸다가 급등해 2390선 턱밑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1억원, 407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084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 유입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중국의 방역강도 추가 완화에 중국 소비 관련주도 상승했다”며 “다만 미국의 물가지표와 FOMC 발표 경계감도 작용하며 외국인 매수세는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2.03%), SK하이닉스(3.43%), 현대차(0.31%), NAVER(5.12%), 기아(0.77%)는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01%), 삼성SDI(-6.93%), LG화학(-6.42%)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와 콘텐츠주가 강세였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주는 내년 하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반영과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에 동조화됐다”며 “콘텐츠 관련주도 중국발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강세였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는 약세를 지속했다. 4분기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테슬라 하락엑 따라 업종 전반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6.97p(0.98%) 오른 719.49에 마감했다. 오후 들어 721.14까지 올랐다가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억원, 10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3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93%), 카카오게임즈(2.27%), HLB(2.83%), 펄어비스(2.76%), 스튜디오드래곤(10.21%), 셀트리온제약(1.86%)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2%), 엘앤에프(-6.03%), 에코프로(-5.78%), 리노공업(-0.80%)은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6.7원 내린 1301.3원에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과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달러가 약세 전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