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 주 가상화폐시장, 비트코인 하락으로 약세
'레이디움' 토큰, '주간BEST' 코인 선정... 45.61% 급등
업비트 "글로벌 시세 대비 50% 가격 급등" 위험 경고
업비트 'UBMI 공포-탐욕 지수'는 41.91로 '중립' 기록
비트코인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은 12월 셋째 주도 약세를 보였다. 이런 와중에서도 김치프리미엄 덕을 본 레이디움 토큰은 주간 BEST 자산에 선정됐으나 한국과 해외 거래소 간 시세 차이가 50% 이상에 달해 투자 시 주의가 요구된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26일 업비트 디지털 자산지수(Upbit Crypto Index, UBCI) 주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비트코인(BTC)이 한 주간 1.63% 하락하며 업비트 시장지수(UBMI)의 하락을 주도했다.
26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27% 내린 2178만900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09% 하락한 1만6843.23달러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하락세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35% 내린 157만5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선 24시간 전 보다 0.37% 떨어진 1218.92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리플(XRP) 가격은 1.32% 밀리며 알트코인 지수(UBAI)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가상화폐 레이디움(RAY)은 가격이 45.61% 증가해 주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레이디움 코인은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세럼(SERUM)에 온체인 유동성을 제공하는 레이디움(Raydium) 생태계 내 유틸리티 토큰이다.
다만 한국과 해외 거래소 간의 시세 차이가 큰 김치프리미엄(Kimchi premium) 상태여서 투자 시 주의가 요구된다. 업비트는 거래소를 통해 "글로벌 시세와 (국내 장에서) 50% 이상 가격 차이가 발생했다"며 위험 경고를 알렸다.
레이디움 가격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현재 업비트에서 개당 296원이며 이는 글로벌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가격(193.54원) 대비 52.9% 높은 수치다.
◆…레이디움 가격은 26일 오후 1시 기준 현재 업비트에서 개당 296원이며 이는 글로벌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가격(193.54원) 대비 52.9% 높은 수치다. [출처=코인마켓캡, 업비트]
한편,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중립' 상태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 디지털자산 시장의 상태를 나타내는 'UBMI 공포-탐욕 지수'는 41.91을 기록했다.
업비트 측은 보고서에서 "가격의 움직임이 중립적이거나 시장의 관심이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코인 가운데 가장 탐욕적인 투자가 이루어진 것은 엘프(ELF)로 '공포-탐욕 지수' 58.53을 기록했다. 엘프는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내에서 거버넌스 참여, 예치, 수수료 지불 등에 사용된다.
이 밖에 지난 19일 주간 Worst 자산에 선정된 바 있는 플레이댑(PLA)의 경우 25.97(공포)을 기록하면서 전체 가상자산 가운데 투자 심리가 가장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중립 상태에 해당한다는 보고서의 분석이 나왔다. 주간 디지털자산 시장의 상태를 나타내는 'UBMI 공포-탐욕 지수'는 41.91로 중립을 기록했다. [자료출처=업비트 UBCI Weekly repo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