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가 사망자를 밑도는 '인구 자연감소'가 36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메쎄에서 열린 코베 베이비페어 & 유아교육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출산ㆍ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출생아가 사망자를 밑도는 '인구 자연감소'가 36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2만658명으로, 2021년 10월과 비교해 91명(0.4%)이 줄었다. 통계청은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광주 등 7개 시도는 증가했고, 부산·대구 등 10개 시도는 줄었다"고 했다. 1~10월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2881명으로, 1년 전(22만3554명)보다 4.8%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줄어든데 반해, 사망자 수는 7.3%나 늘었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9763명으로, 1년 전(2만7750명)에 비해 2013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7월 2만6030명에서 8월 3만1명으로 오른 뒤, 9월(2만9199명)과 10월에도 3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10월 누적 사망자는 30만8760명이다.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은 6.8명으로 1년 전(6.4명)보다 0.5명 늘었다. 사망자가 가장 적은 곳은 세종(149명)이었다.
◆…(자료 통계청)
10월 현재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마이너스(-) 9104명으로, 2019년 11월 이후 36개월째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누적 자연증가분은 마이너스 9만5879명이다.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감소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은 늘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5832건으로, 1년 전보다 629건 증가했다. 그러나 10월까지 누적(15만4356건) 기준으로 보면 전년(15만5658건)보다 0.8% 줄었다. 이혼(10월)은 7446건으로 전년보다 238건 감소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11월 이동자 수는 47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0% 감소했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은 경기가 3842명·인천은 2635명 등 9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서울 -6405명·부산 -1026명 등 8개 시도에서는 순유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