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6%, 1%p↑…긍·부정 이유 모두 '외교' 꼽아

설 연휴 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소폭 상승하며 30%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월 17~19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3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8.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로 나타났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8%).
 
지난해 1월 2주차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35%→36%)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57%→55%)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11월 4주차 30%로 올라선 이후 12월 3주차 이후 비슷한 수준으로 30% 중반의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7%), '경제/민생'(9%), '노조 대응'(7%),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방/안보'(이상 6%),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이상 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5%), '발언 부주의'(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7%),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6%), '통합·협치 부족'(5%)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평가 수치상 변화는 미미한 가운데, 이번 주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선 '외교'가 최상위를 차지해 이번 UAE·스위스 순방 관련 상반된 시각이 엿보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해 설문한 결과 '나빠질 것' 56%, '좋아질 것' 15%, '비슷할 것' 24%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정파적 기대감이나 유불리를 막론하고 현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성향 보수층은 43%가 향후 1년간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봤지만, 중도·진보층에서는 그 비율이 70% 내외로 더 비관적"이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2%, 무당층 25%, 정의당 5%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4%포인트 상승(33%→37%)했고,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34%→32%)했다.

한국갤럽은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를 웃돌고 20대 절반가량은 무당층이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5%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0%,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6%"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