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건물 피해 90조원, 국민소득 손실 13조원 등
◆…2023년 2월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에서 강진으로 무너진 한 모스크 건물잔해 옆에 인형이 놓여 있다. <사진 로이터>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기업연맹(튀르콘페드)은 이번 지진으로 주거용 건물 피해액은 708억 달러(약 89조8000억 원)이며, 이로 인해 104억 달러(약 13조2000억 원)의 국민소득 손실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단체는 노동력 손실도 29억 달러(약 3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튀르키예기업연맹의 이번 추산은 1999년 이스탄불 인근에서 발생해 약 1만8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진을 바탕으로 산출한 것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같은 추산이 이번 지진의 전체 영향을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영국 투자은행 바클리스 등의 지적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로, 전력망, 병원, 학교 등 튀르키예의 인프라 피해 탓에 이 나라의 올해 재정 적자가 GDP 대비 5.4%를 넘어설 수도 있다.
지진 전에 당국이 내놓았던 올해 재정 적자 공식 전망치는 GDP 대비 3.5%였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초기 계산에 따르면 재건 노력을 포함한 재난 관련 비용이 GDP의 약 5.5%에 이를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정부가 1년 안에 주택 재건을 완료할 것"이라며 "수주 내에 구체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정부는 재난 구호금으로 우선1000억 리라(약 6700억 원)를 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