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국인 단기비자 발급, 이번주 중에 재개
◆…인천공항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11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함에 따라 중국 측도 한국 국민의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측이 지난달 10일부터 중단했던 한국 국민의 중국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비자 발급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는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자 지난달 2일부터 시행해 온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제한을 11일 해제했다.
앞서 중국은 한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자 보복성 조치로 한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 10일 한국 정부가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결정하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대중국 비자 제한 조치 해제는 양국 간 인적 왕래에 대한 장애를 줄이기 위한 올바른 한 걸음"이라며 "중국 측은 한국 국민의 중국행 단기 비자 심사·발급을 대등하게 재개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 정부가 단기 비자 발급은 재개하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와 항공 증편 제한 등의 나머지 조치들은 단계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라 중국 측도 순차적으로 한국인 입국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