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인공지능 기업 옥석가리기 필요한 시점"

챗GPT, 대학 과제부터 회사 업무 수행 가능... 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 고조

KB증권 "글로벌 AI 시장 규모 CAGR 38%... 2030년 1조6천억달러 전망"

챗GPT 열풍이 뜨겁다. 대학교 과제부터 프로그래밍 공식까지 물어오는 질문마다 척척 해결해 내면서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일선 현장에서는 챗GPT를 회사 업무에 활용해 능률을 올리고자 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수능을 풀게 했는데 영어 과목에서 2등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신 기술에 민감한 대학가에서 교양 과목에 챗GPT 사용을 허가하는 사례도 등장하는 등 최근 일상 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챗GPT는 인간의 사고방식과 유사하다. 기존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질문에 대한 대답이 사전 분류에 의해 정해져 있는 챗봇 방식은 구글 검색과 다를 점이 없다. 그러나 구글은 완벽하지 않다. 일주일간 구글을 뒤져봐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면 다들 공감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문제를 주변의 똑똑한 친구에게 물어봐서 해결한 적은 있는가? 챗GPT는 나만의 똑똑한 친구가 되어 주는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다. 챗GPT에 음성 기술을 접목시키거나 로봇과 결합시키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KB증권은 챗GPT가 본격 서비스 되기 시작한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연 평균 38%의 고성장을 거듭, 2030년에 이르러서는 약 1조6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제2의 챗GPT 열풍을 선도할 국내 기업을 찾는 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요 인공지능 관련주 주가는 벌써 2배 이상 뛰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2월 챗GPT 출시 당시 2만원대였던 주가가 올 들어 5배(407%) 이상 뛰면서 10만원을 돌파했다. 이 밖에 셀바스AI(304%), 오픈엣지테크놀로지(157%) 등 관련주 주가도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 서비스는 높은 전력과 빠른 속도를 갖춘 하드웨어와 고도화된 컴퓨팅, 네트워크, 알고리즘 기술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AI 기업 입장에서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운영, 유지할 수 있는 고비용이 주요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익창출(유료화)도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인공지능기업 중 관심을 가져야 하는 추천 종목으로는 ▲코난테크놀로지 ▲셀바스ai ▲플리토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위세아이텍 ▲인지소프트 ▲한미반도체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