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LGES와 함께 배터리 소재 기술 개발 역량 극대화
중장기 양극재 미국 시장 선점... LGES 외 외부고객사 확정 가시성↑
메리츠증권은 24일 LG화학에 대해 적정주가 90만원으로 석유화학·이차전지 업종 최선호주 유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Buy'다. 전지소재부문 프리미엄과 석유화학 싸이클 반등에 의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LGES) 실적을 감안해 올해 1분기 매출액 15.3조원, 영업이익 4305억원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국내 양극재 기업들 대비 초과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메탈가격 영향으로 당분기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화학은 ▲얼티엄셀즈(Ultium Cells) 및 현대차 등 주력 고객사향 출하량 증가 ▲전분기 발생했던 고객사향, 기타 일회성 비용 소멸 효과에 힘입어 매출액 1.6조원과 영업이익 131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 양극재 실적은 매출액 7.2조원, 영업이익 584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G화학의 전지소재부문 주가 프리미엄 배경은 배터리 셀 기업 LGES를 자회사로 보유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LG화학의 전지소재별 중장기 발전방향성에 대해서 'Upstream(원재료)→양극재·Recycling(고려아연)→동박(일본 Nippon Denkai)→분리막(Toray JV)→퓨어 실리콘 음극재'임을 언급한 뒤, "자회사 LGES향 소재별 내재화율이 보장된 점에 '소재 → 셀'의 강력한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주요 사업 추진과제를 '양극재 외부 고객사 유치'로 규정하며 예상 고객사는 2025~2026년까지 미국 내 원통형 전지 생산Capa를 공격적으로 투자할 일본계 배터리 제조사로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