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대만 칩4 활동 시작…"나라별 강점에 집중하자"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 대만이 참여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가 이달 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회의 관계자는 "당사국들이 지난 16일 화상회의를 통해 반도체 공급을 위한 조기 경보 시스템을 논의했다"면서도 "수출 규제와 관련된 사항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대만은 제조, 일본은 소재, 미국은 주요 시장으로서 각자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 회의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산업 진출을 막기 위한 수출 규제 조치를 시행하는 가운데 열렸다고 전했다.

중국은 미국의 이런 노력이 '이기적인 패권적 이익'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네덜란드, 일본과 최첨단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협정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