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예방 범금융권 T/F 출범…대응시스템 구축방안 논의

금융감독원은 27일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범금융권 T/F를 출범하고 범금융권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시스템 구축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핀테크 산업의 발달로 국민들이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으나 오픈뱅킹의 편리함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등 범죄 수법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어 국민들의 일상이 보이스피싱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 일원으로 금융 부문의 제도 개선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범정부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금융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금융권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19개 은행 및 13개 협회·중앙회와 함께 ‘금융사기 대응 TF’를 구성하고 첫 번째(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범금융권 TF가 금융사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의 자발적 피해감축 유도를 위한 내부통제 평가제도 도입 ▲신종 수법 및 대응방안을 적시에 공유하기 위한 신속 대응체계 구축 ▲범금융권 금융사기 예방 홍보 추진 등 세 가지 핵심 과제를 논의하고 업계의 금융사기 대응 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

한편 금감원은 TF에서 추진할 세 가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논의과제 진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전체 회의를 6월 개최할 예정이며 신종 사기수법 등 금융권 공동 대응이 필요한 현안 발생시 TF에서 신속하게 논의하는 등 TF를 상시 협의체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