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E 지수 나오기 전 ‘빅스텝’ 가능성 0%... 현재 0.5%p 인상 가능성 올라가
연준 예상과 다르게 물가지수 나오고 있어... 경제전문가들도 예측 어려워
김대호 "세계 경제, 또 한 번 큰 폭풍 빠질 수 있는 상황" 우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비영리 단체인 '워싱턴DC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기준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는 전날(2일) YTN 생생경제에 출연해 "불과 2주 전, PCE 물가지수가 나오기 전 '빅스텝' 가능성은 0%였다. 즉 0.25%포인트만 올릴 것에 대한 합의가 완전히 이루어져 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PCE 물가지수가 나오면서 0.5%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무려 30%로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 특임교수는 이에 대한 근거로 "현재 금리가 얼마나 올라갈 것인가에 관해 과학적인 데이터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있다"며 "시카고 CME 선물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이 현물과 선물에 투자하는 간격을 역추적 후 계산해 보면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기준금리가 몇 퍼센트 올라갈 것인가를 예측할 수가 있다"고 했다.
그는 "아직은 0.25%포인트(인상)가 더 대세긴 하지만 경제를 흔히 살아 있는 생물이라 표현한다"며 "예를 들어 사람들이 물가가 잡혔다고 생각하고 연준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이 왔다'고 말하는 순간 많은 투자를 통해 통화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경제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 경기를 할 때 우리 쪽 공격 시 하프라인을 넘기 전까지는 비교적 쉽게 진출 가능하다. 왜냐면 상대방이 크게 방어를 안 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하프라인을 넘어 페널티 박스에 들어서면 사생결단 막기 때문에 진격이 어려워지는데 물가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부연했다.
물가가 한때 9.1%까지 올라갔지만 현재 6%로 내려온 상황에 대해 물가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투자 확대에 따라 통화량이 늘어 물가 상승률 방어가 어려워진다는 점을 축구 경기 사례를 들어 설명한 것이다. 그만큼 물가 안정화가 어렵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현재 물가 상승률이 떨어지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물가도 완전히 안정되기까지 갈 길이 멀다"며 "물가의 상승과 하락은 지속적으로 반복하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1월 PCE 물가지수 상승폭이 커졌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라는 질문에 김 교수는 "지금 세계 경제 기류가 상당히 미묘하게 변화고 있다. 뉴욕증시도 올 초 많이 올랐다가 최근 급격히 빠지는 혼전 양상"이라며 "물가지수가 예상과 다르게 나오고 있어 연준의 진단이 잘못됐다고 판단하고 세계 경제 전문가들의 진단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2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가 끝나고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표현을 처음 썼다"면서 "디스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오르기는 하지만 상승 폭이 조금씩 줄어든다는 의미로 물가를 잡을 수 있는 빠른 경로로 들어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의 신호 한 마디가 세계 경제에 훈풍을 가져오긴 했으나 지난주 각종 물가지표는 오히려 그의 기대와는 다르게 나타났다"며 "그러니까 파월의 판단이 성급했다. 물가가 계속 오른다는 얘긴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있고 그 충격으로 세계 경제가 또 한 번 큰 폭풍에 빠지겠다라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라고 했다.
연준이 PCE 물가지수를 보고 이것을 토대로 금리를 올릴 지, 말 지에 대한 결정을 내린 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부분 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했지만 현재 전년 동기 대비 헤드라인 PCE물가지수는 5.4% 올라 5.3%보다 오히려 올랐고 근원 물가지수도 4.7%로 4.6%에서 또 오른 상태"라며 "전월 대비는 0.6%로 오른 상태로 뒤늦게 0,2%로 수정됐으나 전월 대비 상승 폭이 무려 5배나 높아진 상황"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는 전날(2일) YTN 생생경제에 출연해 "불과 2주 전, PCE 물가지수가 나오기 전 '빅스텝' 가능성은 0%였다. 즉 0.25%포인트만 올릴 것에 대한 합의가 완전히 이루어져 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PCE 물가지수가 나오면서 0.5%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무려 30%로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 특임교수는 이에 대한 근거로 "현재 금리가 얼마나 올라갈 것인가에 관해 과학적인 데이터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있다"며 "시카고 CME 선물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이 현물과 선물에 투자하는 간격을 역추적 후 계산해 보면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기준금리가 몇 퍼센트 올라갈 것인가를 예측할 수가 있다"고 했다.
그는 "아직은 0.25%포인트(인상)가 더 대세긴 하지만 경제를 흔히 살아 있는 생물이라 표현한다"며 "예를 들어 사람들이 물가가 잡혔다고 생각하고 연준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이 왔다'고 말하는 순간 많은 투자를 통해 통화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경제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 경기를 할 때 우리 쪽 공격 시 하프라인을 넘기 전까지는 비교적 쉽게 진출 가능하다. 왜냐면 상대방이 크게 방어를 안 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하프라인을 넘어 페널티 박스에 들어서면 사생결단 막기 때문에 진격이 어려워지는데 물가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부연했다.
물가가 한때 9.1%까지 올라갔지만 현재 6%로 내려온 상황에 대해 물가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투자 확대에 따라 통화량이 늘어 물가 상승률 방어가 어려워진다는 점을 축구 경기 사례를 들어 설명한 것이다. 그만큼 물가 안정화가 어렵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현재 물가 상승률이 떨어지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물가도 완전히 안정되기까지 갈 길이 멀다"며 "물가의 상승과 하락은 지속적으로 반복하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1월 PCE 물가지수 상승폭이 커졌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라는 질문에 김 교수는 "지금 세계 경제 기류가 상당히 미묘하게 변화고 있다. 뉴욕증시도 올 초 많이 올랐다가 최근 급격히 빠지는 혼전 양상"이라며 "물가지수가 예상과 다르게 나오고 있어 연준의 진단이 잘못됐다고 판단하고 세계 경제 전문가들의 진단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2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가 끝나고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표현을 처음 썼다"면서 "디스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오르기는 하지만 상승 폭이 조금씩 줄어든다는 의미로 물가를 잡을 수 있는 빠른 경로로 들어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의 신호 한 마디가 세계 경제에 훈풍을 가져오긴 했으나 지난주 각종 물가지표는 오히려 그의 기대와는 다르게 나타났다"며 "그러니까 파월의 판단이 성급했다. 물가가 계속 오른다는 얘긴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있고 그 충격으로 세계 경제가 또 한 번 큰 폭풍에 빠지겠다라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라고 했다.
연준이 PCE 물가지수를 보고 이것을 토대로 금리를 올릴 지, 말 지에 대한 결정을 내린 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부분 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했지만 현재 전년 동기 대비 헤드라인 PCE물가지수는 5.4% 올라 5.3%보다 오히려 올랐고 근원 물가지수도 4.7%로 4.6%에서 또 오른 상태"라며 "전월 대비는 0.6%로 오른 상태로 뒤늦게 0,2%로 수정됐으나 전월 대비 상승 폭이 무려 5배나 높아진 상황"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