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물가상승률 2% 될 때까지 금리 올릴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참석자들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데 동의하면서도 높은 물가를 억제하기 위한 금리인상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다수 참석자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것에 동의하며 물가상승률이 2%에 달할 때까지 금리를 더 높이고, 유지해야 한데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일부 참석자는 0.5%포인트 인상에 지지를 보냈다. 이들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물가상승률 목표치 2%에 더 빠르게 도달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0.50%포인트씩 잇달아 올렸다. 현재 기준금리는 4.50~4.75%.

시장은 연준이 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전망치인 5.0~5.25%보다 높은 5.25~5.50%까지 기준 금리를 지속해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기준금리가 다가오는 3월과 5월에 0.25%포인트씩 인상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연준이 지속적인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물가가 지속해 내려가고 있기에 접근방향을 '속도'에서 '정도'로 바꾸었다고 전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경기침체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경제 활동, 노동 시장,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을 관찰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의 경제재개, 활황인 노동시장을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