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긍정·부정 각 1%p↓...李 체포안 이탈표 내홍에 양당 격차 10%p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 평가도 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월 28일과 3월 2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1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9.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 '공정/정의/원칙'(11%), '부정부패·비리 척결', '경제/민생', '국방/안보'(이상 6%), '외교'(5%), '전반적으로 잘한다', '변화/쇄신'(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4%), '인사(人事)'(10%), '외교'(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검찰 개혁 안 됨/검찰 권력 과도', '독단적/일방적',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6%), '소통 미흡'(5%), '공정하지 않음'(4%)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 급증은 정순신 국수본부장 임명·취소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삼일절 연설'은 조사 기간 이틀 중 3월 2일 하루에 새로이 등장한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5%, 무당층 2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5%포인트 하락했다. 양당간 지지도 격차는 10%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한국갤럽은 "최근의 양대 정당 구도는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의 화제성 견인,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전후 더불어민주당 내 난기류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양당 격차가 두 자릿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30%를 밑돌기는 작년 6월 말(28%; 국민의힘 41%) 이후 8개월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