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욕살과 간여지동살(干與支同殺)의 유사성과 차이점
타고난 사주원국에서 음욕살(淫浴殺)은 출생일들 중에서 [무술(戊戌)·신묘(辛卯)·정미(丁未)·을묘(乙卯)·기미(己未)·계축(癸丑)·경신(庚申)]일생에 [갑인(甲寅)·신유(辛酉)]일생 까지를 추가할 수 있다. 음욕살(淫浴殺)은 태어난 출생일인 일주(日柱)의 구성이 일간(日干)기준으로 일지(日支)가 비견(比肩)으로 구성된 간여지동살(干與支同殺)에 해당되는 셈이다. 음욕살(淫浴殺)을 정리해 보면 아래 조견표와 같다.
음욕살(淫浴殺)은 기본적으로 음흉하고 색정적인 기질의 가능성이 높아 색(色)을 밝히는 성분이다. 한마디로 음란한 욕망에 빠져 헤어나기 힘든 상황에 빠질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진 성분이 바로 음욕살(淫浴殺)이다.
타고난 사주원국에 음욕살(淫浴殺)을 가질 경우 대체로 존친(尊親)인 부모와 처자(妻子)와 인연이 약해서 고생할 수 있음을 암시해주는 성분이다.
그래서 남성이 사주원국에 음욕살(淫浴殺)을 가질 경우 배우자와 인연이 중도에 단절됨으로써 재혼사례가 많고, 여성이 사주원국에 음욕살(淫浴殺)을 가질 경우 부모와 인연이 박(薄)함을 암시하는 성분이기에 자칫 유흥가로 진출할 소지가 있는 성분이라 할 수 있다.
음욕살(淫浴殺)이 타고난 사주원국의 시각(時刻)인 생시(生時)에 있을 경우엔 남녀 모두 자녀의 신상문제로 근심·걱정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암시하는 성분이다.
그런데 출생일의 일지(日支)에 비견(比肩)이 자리할 경우 왜 음욕살(淫浴殺)이라 부르게 되었을까? 출생일 일주(日柱)의 천간(天干)이 주인공인 자신이라면 출생일 일주(日柱)의 지지(地支)는 남녀 공히 배우자를 의미한다.
일주(日柱)의 지지(地支)에 비견(比肩)·겁재(劫財)는 일주(日柱)의 천간(天干)의 자신과 같은 오행(五行)으로 구성된 간여지동(干與支同)의 경우에는 일간(日干)이 강해질 수밖에 없음이기에 재성(財星)에 대한 소유욕·지배욕·욕심이 강해지기 마련이다. 재성(財星)은 남녀 공히 금전·재물을 상징함이고, 남성에게 재성(財星)은 배우자·아내(妻)·이성(異性)도 상징한다.
비견(比肩)은 일주(日柱)의 천간(天干)에 해당하는 주인공인 자신과 합심해서 재성(財星)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함께 공동 소유하려는 성분이다. 반면에 겁재(劫財)는 일주(日柱)의 천간(天干)에 해당하는 주인공인 자신과 경쟁해서 재성(財星)을 빼앗고 겁탈해 혼자 독점 소유하려는 성분이다.
따라서 출생일 일주(日柱)의 지지(地支)에 있는 비견(比肩)은 자신의 배우자로써 주인공인 자신의 말을 잘 따르고 서로 다른 의견을 가졌더라도 서로 의견조율이 가능하며 합심(合心)이 수월한 성분이다. 그래서 출생일 일주(日柱)의 지지(地支)에 있는 비견(比肩)은 주인공·배우자에게 힘이 되어주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역할을 하기에 주인공이 난봉꾼이 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출생일 일주(日柱)의 지지(地支)에 있는 겁재(劫財)는 자신의 배우자라고 해도 주인공인 자신의 말을 지독하게 도무지 듣지 않는 경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오히려 주인공인 자신의 것이면 뭐든 탐내고 침탈해가려는 성분이다.
한편 타고난 사주원국에 음욕살(淫浴殺)을 가질 경우 일주(日柱)의 기운이 강해지는 장점을 가진다. 한마디로 일주(日柱)의 기운이 강해진다고 함은 금전욕·명예욕·성취욕·승부욕·성욕·욕심과 경쟁력이 강해서 매사 진취적이고 정열적인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