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공천 아직 섣부르다”
“민노총, 건설노조 상납금 문제 해결 등 국민들 호응”
“당정관계 가감없이 얘기할 수 있는 전제조건 완성”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예찬 신임 청년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당대표 당선이 '민주주의 사망 선고'라고 혹평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법치주의 사망'이라며 반격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9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전과 4범인 이재명을 당대표로 만든 민주당은 당내 법치주의가 사망한 것이냐 반문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상대 정당에 흠집을 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만 정치에도 도의라는 게 있는데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하면 덕담 한 마디 먼저 보내는 게 사람과 사람, 정당과 정당 사이의 예의 아니겠냐"며 "민주당이 그 예의를 저버린다면 국민으로부터 회초리를 더 세게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 선출했을 때 민주당 당원 투표율이 30%대 정도밖에 안 나왔다"며 "국민의힘은 55%라는 경이적인 투표율을 기록하는 전 당원들의 축제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공천 부분에 대해 장 청년최고위원은 "지금 말하기는 너무 섣부른 것 같다"며 "사법적인 리스크가 해소 안 된 상태에서 섣불리 공천에 대해서 일찍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개인의 어떤 비위 등으로 기소가 됐을 때는 당직도 제한하는 당헌·당규가 있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때문에 당헌·당규를 억지로 고쳤는데, 국민의힘은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의 당정 관계에 대해 그는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이 내놓은 메시지들이 국민의 호응을 많이 받고 있다 생각한다"며 "예를 들면 특히 민노총 같은 문제, 건설노조의 상납금 문제 등을 해결한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호응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 여기에 대해서 더욱더 뒷받침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이제 좀 원활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대통령실과 윤 대통령이 신뢰 관계가 담보되어 있고 소통이 잘 되는 지도부이기 때문에 다른 의견을 말하더라도 오해 없이 더 원활하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친구 사이에도 신뢰가 잘 구축되어 있어야만 쓴 소리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여러 이야기를 가감 없이 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에 이어 최고위원까지 모두 친윤계로 채워지면서 여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친정 체제로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