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강원에너지, 코스닥에서 전날 대비 약 21% 급등
자체생산 무수수산화리튬, 고객사 테스트 통과해 강세
이차전지 플랜트업체 강원에너지가 10일 국내 증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자회사인 강원이솔루션이 자체개발 공정을 통해 생산한 무수수산화리튬이 국내 양극재 고객사의 샘플 테스트를 통과한 게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강원에너지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약 21% 상승한 1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원에너지는 2차전지 양극재 생산 설비 및 전극공정 생산 설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화공설비, 산업용증기발생기 등 다양한 플랜트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자회사인 강원이솔루션를 통해 이차전지 엔지니어링 및 소재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강원이솔루션 지분을 취득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배정받음으로써 경영권을 확보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1월 경상북도 경주에 수산화리튬 공장을 준공한 이후 무수수산화리튬을 자체 생산해왔다.
무수수산화리튬의 양극활물질 생산량은 기존 유수수산화리튬의 2배에 달해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리튬은 주요 양극활물질 소재로 탄산리튬과 유수수산화리튬, 무수수산화리튬으로 종류가 나뉜다.
한편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잠정)실적은 매출액 714억원, 영업이익 26억원, 당기순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액은 442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2차전지 설비 분야 사업영역확대로 인해 매출액,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직전사업년도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처분이익은 일회성으로 당해 년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