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원 "물가지수 발표 이후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올릴 것"
"인플레이션·근원 물가상승률 전문가 예상 부합하는 수치"
"SVB 사태로 금리 더 올려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와"
"한은 입장에선 연준이 금리 추가 인상 안 하면 다행... 韓, 가계부채 문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로이터 제공)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0%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속도가 다소 둔화됐지만, 특히 주거비 등 물가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유동원 유안타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은 전날(15일) YTN 생생경제에 출연해 "이번 물가지수 발표 이후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아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4.75%에서 5%가 되면서 앞자리 수 5%가 보이게 된다. 그 이후에는 굳이 추가로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년 뒤 인플레이션이 3%대로 안정을 찾고 금리를 그것보다 2%포인트나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 시킨다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효과를 가지고 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기준금리 5%대면 충분히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줄 수 있는 금리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좀 낮추어 잡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셈이다.
'미국의 지난달 CPI 발표에서 특이사항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유 본부장은 "인플레이션 CPI 경우 작년 동기 대비 6% 올랐다. 전월에는 6.4%로 상승했으니 크게 둔화가 된 상태"라며 "전월 발표됐던 6.4%의 원래 예상치가 6.2%였는데 수치가 더 높게 나와 시장에 큰 악영향을 미쳤으나 이번에는 예상했던 대로 숫자가 나왔다"고 답변했다.
이어 "근원 물가상승률은 5.5%로 전월 5.6%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모습으로 역시 예상치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도 여전히 현재 근원물가 수치가 높은 편이라고 우려했다. 서비스물가나 주거비 등의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강조한 것.
그러면서 "특히 주거비 쪽은 8% 이상 상승하는 모습으로 전체 인플레이션에 절반 이상 영향을 미치는 주거비가 언제 떨어지느냐 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향후 연준은 이 부분을 예의주시하며 전체적인 통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유 본부장은 'CPI 수치가 상승폭 둔화로 나왔고 물가가 작년보다 덜 오르면서 기준금리 0.25%포인트로 많은 전망을 하겠으나 연준의 고민도 클 것'이라는 의견에 "더 이상 연준이 고민하면 안 된다.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되는 환경이 됐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최근 발생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간단하게 얘기하면 지금의 SVB 사태도 자산의 문제점, 부실채권이 엄청나게 늘어 터진 현상이 아니라 예금 보호가 안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생겨 SVB 예금 전체 규모의 4분의 1이 하루 만에 사라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상은 어떤 나라에서도 나타난 적이 없었다"면서 "SVB가 정부 채권, MBS, 모기지, 정부 관련된 투자를 했으나 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다 보니 자산 가치가 떨어진다는 우려 때문에 팔게 되면서 손실이 생겼다. 이것은 즉 '미 연준과 정부를 못 믿겠다'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상태에서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 채권 손실은 늘어나 정부 채권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전체 금융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이러한 환경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유 본부장은 "아무리 인플레이션이 높다고 하나 예측하기에는 연말이 되면 3%대로 떨어질 수 있어 금리를 5%까지 올려놓으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이 때문에 추가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시스템 붕괴와 연결될 수 있어 하지 않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그는 한미 금리격차랑 경기 위축 사이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한국은행 입장과 관련해선 "한은은 더 조심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경우와 달리)지금 한국이 처해 있는 문제점은 부동산 관련된 전체 GDP의 105% 수준인 가계부채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은행권의 예대율이 지금 105% 수준까지도 상승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건 그만큼 여유 자금이 없다는 얘기"라면서 "만약 가계가 부실이 생기기 시작하면 전체적으로 큰 구멍이 나게 되고. 이러면 정말 큰 위기에 봉착할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경우 정부 부채에 대한 금리가 올라가서 손실 나는 부분에 대한 두려움은 연준이 금리를 안 올리고 또 예금을 보호해 주면 진화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한국의 경우는 이와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유 본부장은 "지금 개인들이 과거엔 2~3%대 대출을 하다가 금리를 왕창 올려놓고 5~6%, 심지어는 7~8%의 금리를 내야 되면 부실이 될 수가 있다"며 "이 부분을 조심해야 되기 때문에 한은은 여전히 3.5% 정도를 고점 금리로 제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정도의 금리 수준이 겨우 감당 가능한 금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지금 미국 쪽에서 금리를 추가로 안 올린다는 것은 굉장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유동원 유안타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은 전날(15일) YTN 생생경제에 출연해 "이번 물가지수 발표 이후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아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4.75%에서 5%가 되면서 앞자리 수 5%가 보이게 된다. 그 이후에는 굳이 추가로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년 뒤 인플레이션이 3%대로 안정을 찾고 금리를 그것보다 2%포인트나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 시킨다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효과를 가지고 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기준금리 5%대면 충분히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줄 수 있는 금리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좀 낮추어 잡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셈이다.
'미국의 지난달 CPI 발표에서 특이사항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유 본부장은 "인플레이션 CPI 경우 작년 동기 대비 6% 올랐다. 전월에는 6.4%로 상승했으니 크게 둔화가 된 상태"라며 "전월 발표됐던 6.4%의 원래 예상치가 6.2%였는데 수치가 더 높게 나와 시장에 큰 악영향을 미쳤으나 이번에는 예상했던 대로 숫자가 나왔다"고 답변했다.
이어 "근원 물가상승률은 5.5%로 전월 5.6%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모습으로 역시 예상치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도 여전히 현재 근원물가 수치가 높은 편이라고 우려했다. 서비스물가나 주거비 등의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강조한 것.
그러면서 "특히 주거비 쪽은 8% 이상 상승하는 모습으로 전체 인플레이션에 절반 이상 영향을 미치는 주거비가 언제 떨어지느냐 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향후 연준은 이 부분을 예의주시하며 전체적인 통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유 본부장은 'CPI 수치가 상승폭 둔화로 나왔고 물가가 작년보다 덜 오르면서 기준금리 0.25%포인트로 많은 전망을 하겠으나 연준의 고민도 클 것'이라는 의견에 "더 이상 연준이 고민하면 안 된다.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되는 환경이 됐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최근 발생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간단하게 얘기하면 지금의 SVB 사태도 자산의 문제점, 부실채권이 엄청나게 늘어 터진 현상이 아니라 예금 보호가 안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생겨 SVB 예금 전체 규모의 4분의 1이 하루 만에 사라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상은 어떤 나라에서도 나타난 적이 없었다"면서 "SVB가 정부 채권, MBS, 모기지, 정부 관련된 투자를 했으나 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다 보니 자산 가치가 떨어진다는 우려 때문에 팔게 되면서 손실이 생겼다. 이것은 즉 '미 연준과 정부를 못 믿겠다'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상태에서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 채권 손실은 늘어나 정부 채권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전체 금융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이러한 환경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유 본부장은 "아무리 인플레이션이 높다고 하나 예측하기에는 연말이 되면 3%대로 떨어질 수 있어 금리를 5%까지 올려놓으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이 때문에 추가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시스템 붕괴와 연결될 수 있어 하지 않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그는 한미 금리격차랑 경기 위축 사이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한국은행 입장과 관련해선 "한은은 더 조심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경우와 달리)지금 한국이 처해 있는 문제점은 부동산 관련된 전체 GDP의 105% 수준인 가계부채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은행권의 예대율이 지금 105% 수준까지도 상승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건 그만큼 여유 자금이 없다는 얘기"라면서 "만약 가계가 부실이 생기기 시작하면 전체적으로 큰 구멍이 나게 되고. 이러면 정말 큰 위기에 봉착할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경우 정부 부채에 대한 금리가 올라가서 손실 나는 부분에 대한 두려움은 연준이 금리를 안 올리고 또 예금을 보호해 주면 진화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한국의 경우는 이와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유 본부장은 "지금 개인들이 과거엔 2~3%대 대출을 하다가 금리를 왕창 올려놓고 5~6%, 심지어는 7~8%의 금리를 내야 되면 부실이 될 수가 있다"며 "이 부분을 조심해야 되기 때문에 한은은 여전히 3.5% 정도를 고점 금리로 제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정도의 금리 수준이 겨우 감당 가능한 금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지금 미국 쪽에서 금리를 추가로 안 올린다는 것은 굉장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