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돌파 전 2020년과 유사한 축적단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위해 지난 2020년 나타났던 축적기(Accumulation Prior) 단계를 지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익명의 가상화폐 거래자 캔터링 클라크(Cantering Clark)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시장 구조가 지난 2020년 하반기 가격 행동과 유사해 보이며 확실한 2만 달러(2607만 원)대 탈출 직전에 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 정부의 잇따른 강경조치로 인한 매도 물량을 흡수하는 상황으로 소화가 끝나면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2만7천 달러(3518만 원)에서 지지선 이상으로 거래되는 한 상승세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하락은 일 중 패턴에 고착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약간의 패닉(공포) 매도가 쌓인 결과로 해석했다. 코인 마진 OI(미결제약정)는 헤징으로 인해 상승했고 롱 스테이블 코인 마진 OI는 시장의 과민 반응에 따른 결과로 하락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의 4시간 차트가 2020년 11월 2만 달러(2600만 원)의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하기 위해 잠시 모멘텀 축적 과정을 거칠 때 나타났던 패턴을 답습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는 프랙탈(도형, 차트)에 의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2020년과 현재의 4시간 차트는 거의 동일해 보인다"라며 "이는 가격이 2017년 거점 아래에서 조정받으면서 발생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장래가 낙관적이기는 하지만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갖고 더 많은 강세 신호가 발생하기를 기다릴 것을 주문했다. 현재 2만7천 달러와 2만8868달러(3763만 원) 사이의 좁은 영역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다음 가격 움직임은 이 범위에서 저점 또는 고점을 돌파하면 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즉 지금의 조정은 추가 상승 또는 하락을 위한 조정과정으로 26일 가격 범위를 넘어서거나 하락하면 최저 2만6500달러에서 최고 3만 달러 사이에서 변동성이 강해지는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1시 현재 비트코인은 그가 제시한 지지선보다 높은 2만7857.52(363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