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승환 "현재 지표 안정적... 예대비율 78.6%·LCR 142%로 SVB와 상황 달라"
"뱅크데믹 신조어 생기면서 은행 불안 심리 커지며 악(惡)소문 이어져"
이베스트투자증권 "CS 사태와 마찬가지로 위험 전이 가능성 낮을 것"
◆…사진=로이터 제공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에 이어 독일 도이체방크 부도 위험이 우려되고 있지만 현재 지표는 매우 '안정적'으로 위험 확산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전날(27일) MBC 뉴스외전 인터뷰에 출연해 "최근 도이체방크 관련해 데이터를 찾아봤는데 굉장히 안정적"이라면서 "현재 흑자도 계속 나고 있고 '예대율'이라고 하는 예금 대비 대출 비율이 78.6%인데 SVB의 50%도 안됐던 여건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은행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LCR(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은 30일간 현금이 유출됐을 때 어느 정도 현금화할 수 있는 비율을 뜻한다"면서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굉장히 안정적인데 142%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데이터 지표, 수치 등을 고려하면 크게 위험이 없긴 하지만 과거 리스크가 있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현재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며 "요즘 '뱅크런' 같은 사태와 CS도 위험하다는 우려로 도이체방크는 안전하겠냐는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코로나 팬데믹처럼 공포가 전염병처럼 급속하게 번진다는 '뱅크데믹(Bankdemic·은행과 팬데믹의 합성어)'이란 신조어도 생기며 은행의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어 도이체방크에게도 이런 현상이 전염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제로 도이체방크 부도 소문이 번지면서 지난주 금요일 주가가 한때 15%까지 폭락했다가 종가는 8% 하락하며 마감했다"면서 "그날 주가가 급락하니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도이체방크는 사업 모델도 새로 짰고 수익성도 매우 높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진화에 나서면서 주가도 진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염 이사는 "도이체방크는 대형 은행인데 미국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가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면서 "왜냐하면 미국이 주택 모기지금리·기준금리가 오르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떨어져 이 비중이 높으면 리스크가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감이 번졌던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돈세탁과 연루됐다는 이야기도 과거에 있었고 정확한 내용은 살펴봐야겠지만 러시아 쪽과도 연루가 돼있다는 내용도 일부 있다"면서 "그러다 보니 도이체방크에 대해 시선이 좀 달갑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도 "도이체방크는 CS나 미국 중소형 은행과는 여건이 다르다"며 "위험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보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전날 "도이체방크는 2015~2016년 급격한 금리인하로 인한 이자이익 부진과 비이자부문 손실로 큰 폭의 적자를 시현했지만 2020년 이후로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실제로 주요 사업부 수익 규모가 동반 확대되고 있으며 이자와 수수료·유가증권 관련 이익 모두 견조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취약한 금융기관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과거 실적부진과 AT1 이슈를 경험한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동반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CS 사태와 마찬가지로 위험 전이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전날(27일) MBC 뉴스외전 인터뷰에 출연해 "최근 도이체방크 관련해 데이터를 찾아봤는데 굉장히 안정적"이라면서 "현재 흑자도 계속 나고 있고 '예대율'이라고 하는 예금 대비 대출 비율이 78.6%인데 SVB의 50%도 안됐던 여건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은행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LCR(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은 30일간 현금이 유출됐을 때 어느 정도 현금화할 수 있는 비율을 뜻한다"면서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굉장히 안정적인데 142%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데이터 지표, 수치 등을 고려하면 크게 위험이 없긴 하지만 과거 리스크가 있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현재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며 "요즘 '뱅크런' 같은 사태와 CS도 위험하다는 우려로 도이체방크는 안전하겠냐는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코로나 팬데믹처럼 공포가 전염병처럼 급속하게 번진다는 '뱅크데믹(Bankdemic·은행과 팬데믹의 합성어)'이란 신조어도 생기며 은행의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어 도이체방크에게도 이런 현상이 전염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제로 도이체방크 부도 소문이 번지면서 지난주 금요일 주가가 한때 15%까지 폭락했다가 종가는 8% 하락하며 마감했다"면서 "그날 주가가 급락하니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도이체방크는 사업 모델도 새로 짰고 수익성도 매우 높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진화에 나서면서 주가도 진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염 이사는 "도이체방크는 대형 은행인데 미국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가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면서 "왜냐하면 미국이 주택 모기지금리·기준금리가 오르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떨어져 이 비중이 높으면 리스크가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감이 번졌던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돈세탁과 연루됐다는 이야기도 과거에 있었고 정확한 내용은 살펴봐야겠지만 러시아 쪽과도 연루가 돼있다는 내용도 일부 있다"면서 "그러다 보니 도이체방크에 대해 시선이 좀 달갑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도 "도이체방크는 CS나 미국 중소형 은행과는 여건이 다르다"며 "위험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보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전날 "도이체방크는 2015~2016년 급격한 금리인하로 인한 이자이익 부진과 비이자부문 손실로 큰 폭의 적자를 시현했지만 2020년 이후로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실제로 주요 사업부 수익 규모가 동반 확대되고 있으며 이자와 수수료·유가증권 관련 이익 모두 견조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취약한 금융기관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과거 실적부진과 AT1 이슈를 경험한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동반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CS 사태와 마찬가지로 위험 전이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