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전월比 0.02%p 내린 4.56%…일반신용대출 6.55%
전체 대출금리, 전월 5.46%과 비교해 0.14%p 내린 5.32%
기업대출금리, 전월 5.47% 대비 0.11%p 하락한 5.36%
저축성수신금리, 전월 3.83%과 비교해 0.29%p 내린 3.54%
예대금리차 1.78%p…2개월 연속 확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가계대출금리는 일반신용대출(-0.66%p)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내렸다. 주택담보대출은 일부 지표금리(은행채 5년물) 내림폭 축소 및 정책모기지 금리 상승 등으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전월 4.58%보다 0.02%p 내린 4.56%를 기록했다. 2022년 8월 4.35% 이후 최저치다. 일반신용대출금리는 전월 7.21%에서 0.66%p 하락한 6.55%로 나타났다. 2022년 8월 6.24% 이후 최저치다.
가계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및 고정형 전세자금대출 취급 확대 등으로 전월 47.2%와 비교해 1.1%p 상승한 48.3%를 기록했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금리는 전월 대비 0.02%p 하락했다. 전체 가계대출 하락폭 0.25%p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이유는 주담대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한 혼합형 주담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내림폭이 1월에 비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1월까지 정책모기지에서 안심전환대출이 주된 모기지 상품이었는데 2월부터 주상품이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전환됐다"며 "안심전환대출은 3%대 후반인 반면 2월 취급을 시작한 특례보금자리론은 기본금리 수준이 4%대 초중반이다. 정책모기지 주된 상품이 바뀌면서 금리수준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월 은행 기업대출금리는 전월 5.47% 대비 0.11%p 하락한 5.36%로 나타났다. 대기업(-0.06%p)과 중소기업(-0.22%p) 모두 내린 영향이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지표금리 하락, 가산·우대금리 조정 등 영향으로 모두 떨어지면서 2월중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 5.46% 대비 0.14%p 내린 5.32%를 기록했다.
2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수신경쟁 완화(주로 순수저축성예금) 및 시장금리 하락 영향에 전월 3.83% 대비 0.29%p 하락한 3.54%로 나타났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0.34%p)을 중심으로 전월 3.87%와 비교해 0.34%p 내린 3.53%를 기록했고 시장형금융상품은 CD(-0.21%p), 금융채(-0.20%p)를 중심으로 전월 3.70%에서 0.13%p 하락한 3.57%로 조사됐다.
2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78%p로 전월대비 0.15%p 확대됐다. 만기구조 차이 등으로 수신금리 하락폭(-0.29%p)이 대출금리(-0.14%p)보다 커짐에 따라 2개월 연속 확대됐다.
2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51%로 전월말대비 0.03%p 상승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5.11%로 전월말대비 0.05%p 올랐다.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60%p로 전월말대비 0.02%p 확대됐다.
2월중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예금은행과의 수신경쟁 완화 및 수익성 관리 강화 등으로 모두 하락했고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내렸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1.06%p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0.34%p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가 0.42%p 내렸고 대출금리는 0.04%p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가 0.49%p 떨어졌고 대출금리는 0.01%p 상승했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가 0.32%p 내렸고 대출금리는 0.13%p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