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사 순이익 8조6776억원...전년比 23.5% 감소

순이익 TOP5
KG ETS, 다우데이타, 그래디언트,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그래디언트, 엘앤에프 등 103개사 흑자전환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150개사 적자전환

지난해 코스닥 상장기업 1100개사는 전년대비 23.5% 줄어든 8조6776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상위 5개사는 KG ETS(9049억원), 다우데이타(7338억원), 그래디언트(3389억원), 에코프로비엠(2727억원), 엘앤에프(2710억원)였다.

한국거래소가 4일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2사업연도 결산 실적'에 의하면 코스닥 상장기업 1100개사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273조3867억원)과 영업이익(15조3721억원)은 전년대비 각각 19.9%, 0.8%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11조3452억원에서 8조6776억원으로 23.5%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5.6%, 3.2%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순이익 상위 10개사는 KG ETS, 다우데이타, 그래디언트,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심텍(2461억원), 심텍홀딩스(1865억원), 휴마시스(1826억원), 씨젠(1824억원), 솔브레인(1677억원)이었다.

뒤이어 동진쎄미켐, 다산네트웍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오스템임플란트, 비에이치, 원익홀딩스, 인탑스, 엠에스오토텍, 골프존, 주성엔지니어링이 순이익 상위 2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순이익 흑자기업은 697개사(63.4%), 적자기업은 403개사(36.6%)로 나타났다. 그래디언트, 엘앤에프 등 103개사가 흑자전환했고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150개사가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모든 산업에서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IT(+0.8%), 제조업(+11.4%)은 증가한 반면, 기타 산업은 12.8% 감소했다.

순이익의 경우 영업외비용 증가로 IT(-46%), 제조업(-12.2%)은 감소했으나, 기타 산업은 6.2% 증가했다.

산업군별 세부 업종 실적을 보면 반도체, IT부품 제조 중심의 IT 하드웨어 업종에서 매출액, 영업이익이 18.5%, 23.0% 증가하며 IT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반도체 제조업의 호황으로 IT 하드웨어 업종의 영업이익률이 6.4%에서 6.7%로 상승했다.

IT업종 영업이익 증가 상위 10위 기업에는 엘앤에프, 심텍, 동진쎄미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운송장비/부품 제조업은 매출액이 19.0% 증가했고, 이익률 상승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89.1%를 기록했다.

금속, 기계/장비 및 일반전기전자 등의 매출액, 영업이익이 개선되며, 제조업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제조업종 영업이익 증가 상위 10위 기업에는 에코프로비엠, 톱텍, 엠에스오토텍 등이 포함됐다.

유통, 건설 등 대부분의 기타 업종의 경우 매출성장률을 보이며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이익률 악화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한편,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은 미편입 기업 대비 성장성 및 수익성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재무실적,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을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로 지정했다.

연결 매출액이 35.5% 증가하며, 매출액증가율은 미편입기업(17.4%) 대비 2배 수준에 달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14.6%로, 미편입기업의 -3.3% 대비 우수했다.

영업이익률 9.6%, 순이익률 5.7%로, 미편입기업(6.0%, 4.1%) 대비 양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