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가격 대비 ±30% → 60∼400%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신규상장 종목의 상장일 기준가격 결정방법 개선 및 가격 제한폭 확대를 위해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허수성 청약 방지 등 기업공개(IPO) 시장 건전성 제고방안'의 후속조치다.
현재는 공모가격의 90∼200% 내에서 호가를 접수해 결정된 시가를 신규 상장일 기준가격으로 사용한다. 가격 제한폭은 기존 상장 종목과 동일하게 하한 -30%, 상한 +30%다.
시행세칙 개정 이후에는 신규상장종목의 기준가격은 별도의 절차 없이 공모가격으로 적용된다.
가격제한폭은 공모가격의 60∼400%로 확대된다. 정규시장부터 장 종료 후 시간외시장까지 적용된다. 시가 결정 시에는 지정가호가만 허용하고 차입공매도는 불허한다.
그동안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고 상한가로 치솟는 '따상'이 나타났다가 이후 급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가격제한폭 상단에 쉽게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신규 상장종목의 기준가격 결정방법을 개선하고 가격제한폭을 확대함으로써 신규상장일 당일 신속한 균형가격 발견기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개정 세칙은 시스템 개발 및 사전테스트를 거쳐 6월 26일부터 시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