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해협 현 상태 바꾸려는 어떠한 노력에도 맞설 것”
마크롱 발언 이후 통일된 입장 보려주는 것
◆…17일 G7 외무장관 회의가 일본 가루자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G7 외무장관 회담 이후 회원국들이 중국이 협력할 준비가 된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하기를 원한다면서도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G7의 메세지는 동일하다"며 "우리는 대만해협의 현 상태를 바꾸려는 어떠한 강압, 시장 조작, 어떠한 노력에도 확실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이 지역의 많은 파트너들이 점점 더 기존의 국제 규칙을 자체 규칙으로 대체하기를 원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G7 외무장관들이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대만과 관련한 중립적인 발언 이후 통일된 전선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 방문 이후 유럽이 미·중 패권경쟁에 휘둘리지 않고 '전략적 자율성'을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만 문제에 대해서 "우리 일이 아닌 위기"라는 입장을 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다른 유럽 수장들의 거리 두기 등 외교적 실수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 G7 외무장관들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도 밝혔다. 이후 18일까지 진행되는 회의에서 외무장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핵무기 감축 등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